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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채권 금리
미국 채권은 안전자산으로 여겨집니다. 경제가 과열되어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시기에는 금리가 올라갑니다. 이런 시기에 채권에 대한 관심은 많지 않습니다. 경제 위기가 우려되어 통화량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이 커집니다.
이럴 때 많은 분들이 미국 채권에 대해서 고려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미국 채권은 금리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길래 금리가 떨어질 때 많은 관심을 갖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채권과 금리의 상관관계
자세하게 설명하기 전에 간단하게 말하자면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가 낮아지면 채권 가격이 오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반대로 움직인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전에 발행된 채권은 10,000원 채권이 100원의 이자를 지급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금리가 올라 최근에 발행된 10,000원 채권은 300원의 이자를 지급합니다.
기존 채권은 1%의 이자를 새로 발행된 채권은 3% 이율입니다. 당연히 사람들은 3% 채권에 몰리게 됩니다. 따라서 기존 채권의 가격은 3,300원까지 떨어져야 3%의 이율이 됩니다. 따라서 채권 가격은 떨어지게 됩니다.
같은 원리로 10,000원인 채권이 300원의 이자를 지급합니다. 이후에 금리가 떨어져서 10,000원의 채권이 100원의 이자를 지급합니다. 후에 발행된 채권의 이율은 1%입니다. 먼저 발행된 채권은 3%입니다. 당연히 이전 채권을 많이 사게 됩니다.
가격이 30,000원이 되어야 1% 이율이 됩니다. 그만큼 가격이 상승하게 됩니다. 이렇듯 금리와 채권의 가격은 서로 반대로 움직이게 됩니다.
한국 시장에서 미국 채권의 의미
미국 채권은 안전자산인가?
많은 분들이 미국 채권을 안전자산으로 여깁니다. 세계 경제의 중심이 미국이고 그 미국에서 발행되는 채권이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한국보다 미국의 경제 위기로 붕괴될 가능성이 적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미국 채권은 안전자산이 틀림없습니다. 다만 항상 절대적인 것은 없기에 상황은 언제나 바뀔 수 있습니다. 자산의 일부를 헷지 개념으로 미국 채권에 투자하는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미국 채권 투자
채권과 금리의 관계를 다시 언급하면 금리가 떨어지면 채권의 가격이 오릅니다. 금리가 떨어진다는 것은 경제 위기가 다가오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통화량을 늘려서 대응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제 위기 시기에 채권의 가격이 오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의 경제는 모든 연결되어 있어 한 나라만 특별히 큰 경제 위기를 겪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해외 수출 비중이 큰 한국은 더욱더 세계 경제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세계 경제에 위기가 온다면 어떤 현상이 발생할까요? 바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오릅니다. 그 말은 달러를 더 많이 원하고 찾는다는 뜻입니다. 상대적으로 한국보다 안전한 미국 통화로 바꾼다는 의미입니다.
달러로 표기된 자산을 갖고 있는 것만으로 환차익을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채권은 금리가 떨어지는 위기 상황이므로 더 유리할 것입니다.
정리하면 경제 위기가 다가오는 시기에 미국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면 1) 환차익 2) 채권 가격 상승, 이 두 가지로 자산 상승이 될 것입니다. 포트폴리오 일부를 미국 채권으로 사놓는 것은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장기 채권이 금리에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이유는 원금 만기 기간이 긴 만큼 원금 자체보다는 이자에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왜냐하면 통화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기 때문에 아주 먼 미래의 원금 가치는 아주 낮아질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