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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화 매니아 두부두부입니다.

 

오늘은 드라마 한편 추천하겠습니다.

넷플릭스에서 현재 스트리밍 중인 드라마인데요.

한국 드라마, 미드, 영드, 중드도 아닙니다.

멕시코 드라마입니다.

제목은 컨트롤 Z(제트)입니다.

넷플릭스 컨트롤 Z 제트 이색 드라마 추천

 

컨트롤 Z가 어떤 의미인지 아실 거에요.

바로 실행취소 단축키입니다.

요새 마이크로소프트 프로그램이든 대부분 프로그램에서 컨트롤 Z를 누르면 실행취소가 됩니다.

컨트롤 C가 복사이듯 컨트롤 Z는 실행취소라는 것이 암묵적인 규칙이 된 듯 합니다.

 

여튼 드라마 제목이 컨트롤 Z인 것은 무언가를 되돌리고 싶다 그리고 그것이 컴퓨터 혹은 첨단기기와 관련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간단한 드라마 소개 이후에 등장인물들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결말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정확한 결말을 말씀드리지는 않을 거지만 약간의 스포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결말 부분 시작 전에는 다시 언급을 할테니

보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돌아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멕시코 드라마의 이색적인 느낌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드라마 소개

컨트롤 Z 드라마 배경은 멕시코 고등학교입니다.

이때 고등학생들은 참 힘든 것 같습니다.

신체는 성인과 가까우나 사고는 완전히 성숙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본인들은 성인이라 생각하고 행동하죠.

한국의 고등학교도 마찬가지겠지만

멕시코 고등학교도 일진 소위 잘나가는 아이들과 그렇지 못한 아이들로 나뉩니다.

마치 계급이 있듯이 그렇게 나뉘죠.

 

멕시코 고등학교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쉬는 시간마다 친한 친구들끼리 모여서 시간을 보내는데

잘 나가는 아이들 소위 핵인싸들이 모이는 장소가 있습니다.

그 장소에 인싸가 아닌 아이들이 오면 쫓아내죠.

컨트롤 Z의 주요 인물 대부분이 이 인싸그룹에 속합니다.

 

이 드라마의 핵심 줄거리는 누군가 이 학교 모든 학생들의 비밀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빌미로 협박을 하고 말을 듣지 않을 경우

전교생에게 그 비밀을 공개합니다.

그 인물은 학교 와이파이를 해킹해서 모든 정보를 갖게 됩니다.

그래서 해커라고 부르죠.

 

해커는 인싸그룹의 아이들을 협박하고 조종합니다.

말을 듣지 않으면 비밀을 폭로한다고 협박을 하죠.

결국 자신의 비밀 폭로를 막기 위해 친구를 배신하게 됩니다.

 

이 해커가 누구인지 파헤치고 추적하는 이야기입니다.

해커를 파헤치는 주인공으로 관찰과 추리가 뛰어난 학생입니다.

이 학생은 과거 정신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습니다.

아버지가 죽은 것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그것을 힘겹게 버티다 정신병을 얻게 되죠.

이 아버지와 관련된 부분도 드라마의 중요한 내용입니다.

이 학생은 여자입니다.

 

인싸그룹 아이들과 대척점에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오직 혼자서만 다닙니다.

친구도 없습니다.

그러다 유명 축구선수의 아들이 이 학교로 전학오게 됩니다.

이 친구와 여자주인공이 가까워지고

함께 비밀을 파헤치러 다니는 내용입니다.

 

형식적인 내용을 언급하겠습니다.

현재 시즌1이고 8편입니다.

각 편은 약 40분 정도입니다.

결말로 봤을 때 시즌2가 나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이야기야 만들면 나올 수도 있겠죠.

 

 

등장인물 소개

여기 주요 등장인물이 너무 많습니다.

인싸그룹 아이들 모두 주요인물입니다.

각자 비밀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두를 언급하기에 버겁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인물들만 거론하겠습니다.

 

소피아

가장 주인공인 인물입니다.

아까 말한 정신병원을 다녀온 기록이 있고

추리와 관찰이 뛰어난 학생입니다.

 

정신병원에 다녀온 과거가 있어서인지 드라마 초반에는 우울해 있습니다.

극이 진행되어 가면서 점차 밝아지긴 합니다.

그래도 과거 아버지 죽음에서 얻은 트라우마로 힘들어 하는 인물입니다.

 

캐릭터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흔히 여성이라면 수동적이고 주체적이지 못합니다.

그러나 소피아는 독립적이고 똑똑하며 혼자서도 모든 것을 잘해냅니다.

본인의 주관이 명확히 있는 사람은 매력적이죠.

 

제가 주목했던 관전 포인트는 이러한 소피아가 어떻게 비밀을 파헤치는지

어떻게 해결하는지였습니다.

 

그러나 결말 부분에서 약간 실망을 하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범인이 나를 맞히라고 떠먹여줍니다.

물론 소피아가 능력이 있으니 그것을 알아채긴 했지만

범인의 배려가 없었다면 영원히 비밀을 못 밝혔을 겁니다.

 

 

하비에르

멕시코 유명 축구선수의 아들입니다.

건장한 체격에 호남형입니다.

인싸무리들이 어울리자면 다가와도 본인이 적극적으로 친해지지 않습니다.

어쩌다 소피아와 가깝게 되면서

소피아와 붙어다니게 됩니다.

 

처음에는 둘이 친구사이인가 했지만

둘만 붙어다니는 남여는 결국 일이 벌이지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하비에르는 비밀을 갖고 있는 인물입니다.

 

드라마 전체에서 극적인 성격의 변화가 있는 캐릭터는 아닙니다.

그냥 주변에 있으면 여성분들이 훈훈하다고 좋아할 그런 캐릭터입니다.

 

 

라울

유명 정치인의 아들입니다.

멕시코에 대한 편견이 있어서인지

멕시코하면 마약과 부패 정치인이 생각납니다.

 

라울의 아버지는 제 선입견에 딱 맞는 인물입니다.

바로 부패 정치인입니다.

 

철없는 부자집 도련님인 라울은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합니다.

친구들과 술 마시면서 놀다 아버지가 부정하게 모은 재물들을 보여줍니다.

친구들과 한껏 들떠 금은보석들을 갖고 놀고 동영상, 사진촬영을 합니다.

이게 빌미가 되어 해커에게 협박 당하게 됩니다.

 

해커에게 협박 당하는 것을 소피아에게 말합니다.

소피아에게 해커를 잡아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렇게 해커를 잡으러 소피아, 하비에르, 라울이 같이 다닙니다.

예상할 수 있듯이 삼각관계가 됩니다.

 

제가 보기에 라울은 굉장히 철없는 멍청이였습니다.

그렇게 많은 재산을 가진 아버지를 곤혹스럽게 만듭니다.

저였으면 조용히 아버지 말을 따랐을텐데 말이죠.

 

 

컨트롤 Z는 사랑 드라마가 아닙니다.

모두가 쓰고 있는 가면과 위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것들을 기술과 엮어서 풀어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위선과 그것을 기술로 풀어낸 영화가 있죠.

바로 완벽한 타인입니다.

이야기나 등장인물 배경은 완전히 다르지만

드라마와 영화를 꿰뚫는 핵심은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결말

스포가 있으니 이 부분을 넘어가셔도 됩니다.

결말은 당연히 반전이 있습니다.

하지만 결말이 좀 과하다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강한 결말을 넣지 않아도 반전으로 충분히 강렬하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이런 결말을 넣어야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한가지는 아까도 언급했던 소피아의 활약입니다.

극적인 활약을 기대했으나 마지막에는 없다고 보면 됩니다.

범인의 의도적 도움이 없었다면 영원히 미궁으로 빠졌을 겁니다.

이런 부분이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볼만한 재미있는 드라마입니다.

더군다나 멕시코는 이렇구나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컨트롤 Z에 담긴 멕시코만의 이색적 느낌

컨트롤 Z를 보게된 가장 큰 이유는 멕시코 드라마라는 것입니다.

멕시코 드라마를 본 적이 없어서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다른 언어를 쓰는 드라마를 보는 것은 흥미롭습니다.

더군다나 멕시코란 나라를 잘 알지도 못하니 더욱 그랬죠.

 

컨트롤 Z를 보면서 느낀 것은 굉장히 자유분방하구나 입니다.

고등학생인데도 한국 대학생들이 놀듯이 놉니다.

파티에서 술을 기본이고 마약도 하죠.

드라마적인 표현일 수도 있겠지만

멕시코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은 멕시코는 저렇구나 받아들일 것 같습니다.

저는 그렇게 받아들였습니다.

 

또한 부패 정치인을 다룬 것을 보니

저의 선입견을 강화해주었습니다.

다른 나라 고등학생들의 생활을 보는 것만으로 충분히 재미있습니다.

 

 

결론은 이색적인 드라마,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추입니다.

8편을 순식간에 보실 겁니다.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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