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안녕하세요.
영화 매니아 두부두부입니다.
오늘은 영화 정직한 후보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코미디 영화이지만 꽤 생각을 하게 만드는 점들이 있습니다.
코미디 영화이니 굉장히 웃기기도 합니다.
시작하겠습니다.
줄거리부터 간략히 설명드릴게요.
한 여성 정치인이 있습니다.
3선 국회의원입니다.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정치인입니다.
사실 그녀의 정치 인생 시작부터가 거짓이었습니다.
그 정치인의 할머니는 불의에 항의하는 1인 시위를 하였습니다.
할머니의 권유로 문제를 바꿔보라며 정치를 시작합니다.
그런 할머니를 가지고 있었는데
어느날 할머니가 사라집니다.
그녀는 할머니가 죽은 줄 압니다.
그리고 그 점이 유권자들에게 어필하여 국회의원에 당선됩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돌아가셨던 것이 아니라 숨어계셨던 거지요.
이미 시작부터 거짓으로 정치를 시작하게 됩니다.
물론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습니다.
여튼 그렇게 거짓으로 시작된 정치인생은 승승장구합니다.
3선 국회의원이되고 4선을 바라보고 있죠.
능숙하게 거짓말을 하고 보좌관도 똑똑하여 4선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건이 발생하죠.
인적 드문 절에 할머니를 모셔두었습니다.
할머니는 본인 때문에 정치를 시작한 손녀가 안쓰럽습니다.
초심과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기 힘들어 합니다.
그러다 소원을 빕니다.
정직하고 착하게 거짓말 안하고 살게 해달라고 말이죠.
할머니의 소원이 이루어집니다.
하루 아침에 거짓말을 못하는 정치인으로 되어 버리죠.
거짓말 못하는 정치인은 굉장히 역설적인 표현같습니다.
찬란한 슬픔 교과서에서 배운 표현이죠.
그 밖에
거룩한 절망
빛나는 어둠
붉은 파란색
달리기 잘하는 인어
여튼 이런 역설적인 존재가 되어 버린 정치인은 4선 도전을 힘겹게 이어갑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을 코믹하게 풀어낸 영화입니다.
결말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이 영화를 보시려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요.
이 영화의 재밌는 요소에 대해서 말해보겠습니다.
소재의 신선함
제가 가장 첫째로 꼽는 요소는 소재의 신선함입니다.
거짓말 못하는 정치인 굉장히 이질적인 두 단어가 결합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오는 신선함이 있습니다.
사실이 어쨌든 간에 많은 분들이 이 생각을 동의하시지 않을까요?
배우의 열연
거짓말 못하는 정치인 역할에 라미란 배우가 나옵니다.
연기력에 대해서는 뭐라고 할게없는 배우죠.
정극도 잘하지만 코믹연기는 두말할 게 없습니다.
굉장히 훌륭하죠.
또한 남편 역으로 나온 윤경호 배우도 훌륭합니다.
이 분도 연기를 아주 잘하시죠.
윤경호 배우하면 생각나는 작품은 완벽한 타인입니다.
다섯 친구들 중에 동성애자라는 비밀을 갖고 있는 친구 역할이었죠.
유해진 배우와 연기 호흡이 아주 좋았습니다.
보좌관 역할로 나온 김무열 배우도 좋았습니다.
본인이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이 많지는 않은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도 코믹 영화에도 연기를 잘할 수 있구나 생각하였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김무열 배우의 작품은 기억의 밤입니다.
강하늘 배우와 형제로 나왔던 작품입니다.
반전도 좋았고 김무열 배우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나문희 배우
당연히 연륜에서 나오는 연기는 누구도 못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감쪽같은 그녀, 아이 캔 스피크, 수상한 그녀
모두 할머니 역할이지만 모두 다른 할머니였죠.
뛰어난 연기력이 아니면 그렇게 다양하게 표현을 못할 거라 생각합니다.
소재가 신선하고 배우가 연기를 잘했다면 그 영화를 안 볼 이유가 없겠죠.
당연히 보시지 않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거짓과 관련된 작품
정직한 후보는 말씀드린대로 거짓과 관련된 영화입니다.
판타지적 요소를 더해 코미디로 풀어낸 영화입니다.
거짓과 관련된 영화를 보니 생각난 몇 작품이 있습니다.
거짓은 우리 주변에 흔한 소재이니
당연히 다양한 작품이 있을 겁니다.
그 중에서 몇 가지 꼽아봤습니다.
완벽한 타인
윤경호 배우와 같이 언급한 작품이죠.
일상에서 뗄 수 없는 스마트폰, 사람들이 쓰고 있는 가면, 술자리 게임
이 세가지 요소로 압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대인들은 스마트폰을 쥐고 살아갑니다.
잠들기 전까지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닙니다.
실오라기 하나 안 걸치더라도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는 분들 많을 겁니다.
스마트폰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비밀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그 사람을 잘 알고 싶다면 그 사람 스마트폰을 볼 수 있으면 될 겁니다.
이런 스마트폰을 게임에 걸리면 모두에게 공개해야 한다.
이것이 완벽한 타인의 소재입니다.
술자리에서 어릴적부터 같이 자란 동네친구들과 그 친구들의 아내가 모입니다.
게임이 시작됩니다.
식탁 위에 스마트폰을 두고 메신저나 전화가 오면 모두에게 공개하는 거죠.
개인의 비밀을 모두에게 공개해야 하는거죠.
모든 사람들이 쓰고 있는 가식적인 가면이 억지로 벗겨지게 됩니다.
아주 흥미로운 영화였습니다.
그러면서 든 생각은 나는 저런 게임 절대로 안해야지 였습니다.
비밀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모두에게 공개된다는 것이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컨트롤 Z
이건 얼마전 제가 포스팅한 멕시코 드라마입니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드라마의 소재도 첨단기술 스마트폰, 가식적인 가면입니다.
누군가 학교 와이파이를 해킹합니다.
거기에 접속한 전교생의 스마트폰이 해킹됩니다.
해커에게 학생들의 비밀 폭로 협박당합니다.
비밀들은 굉장히 충격적이죠.
친하다고 생각한 친구들도 모르고 있던 비밀이고 공개되면 안 되는 비밀이죠.
학창시절 친구들이란 존재는 모든 것을 줄 수도 있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사실 그 이면에는 가식적인 관계도 존재하죠.
그리고 솔직한 면들은 친구들에게 드러내지 않죠.
이런 것들이 타인에 의해 전교생들에게 폭로되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여기에 추리적 요소도 있습니다.
주인공이 누가 해커인지 파헤치는 내용이 큰 이야기 흐름입니다.
흥미로운 작품입니다.
추천합니다.